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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간은 어느 정도 걸리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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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기간은 최소 3개월 정도입니다. 해독 및 단주 의지가 생기는 최소한의 시간이며 해독에만 2주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3개월 이내에 퇴원자가 1년 이상 금주를 유지하기 힘들며, 뇌 구조의 변화가 6개월은 지나야 의미 있는 회복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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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로 몸이 피곤할 뿐인데 정신과에 입원을 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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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은 중독 치료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해독 단계에서 진전섬망이 나타나면 환각과 간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10-20명 중 한 명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알코올 치료를 위해서는 정신증 환자들과 분리된 병동이 있어야 하며 중독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중독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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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술을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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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의 약물치료는 해독과 유지치료로 나뉩니다. 해독 단계에서는 알코올로 인하여 부족해진 수분과 당, 비타민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후 유지 단계에서는 항 갈망제를 복용하게 되며 이는 대부분의 약과는 달리 간이 아닌 신장으로 배설됩니다. 따라서 간 기능이 저하된 만성 중독환자에게도 부담이 되지 않는 약이며, 함께 복용하게 되는 비타민 B1 역시 알코올 치매 예방을 위하여 3개월 이상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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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시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폭음을 하는 것도 중독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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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의 중독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매일 소량의 알코올을 꾸준히 마시는 경우와 단주 기간을 가진 뒤 한 번 마시면 폭음을 하는 경우입니다. 어떤 패턴이 더 좋고 나쁨을 따지기는 힘들지만 두 가지 경우 모두 교육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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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기 위해 매일 한 병 정도 먹을 수는 있는 것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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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얕은 잠을 들도록 도와주지만 깊은 잠을 방해하여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정신과 신체의 회복을 더디게 합니다. 수면 문제가 있는 경우 술로 달래려 하면 수면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중독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원인을 밝히고 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불면증을 치료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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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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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는 의지가 약하다, 자기중심적이고 분노가 많으며 유약하다고 과거에는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중독이 질병이라는 사실은 EEG, MRI, PET, fMRI 등 뇌 영상 기술의 발달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손상받은 뇌의 기능이 회복하는데 1년에서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환자뿐 아니라 치료진과 보호자 역시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재발과 회복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꾸준한 치료는 단주와 회복으로 이끌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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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는 것은 나의 의지로 충분하지 않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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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중독물질이라고 명명하는 물질은 끊임없는 갈망을 일으켜 스스로의 힘으로는 빠져나오기 어려운 물질들입니다. 어떤 중독물질도 끊기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위 가족들 및 치료진의 도움이 없이는 힘듭니다. 중독 단계에 이르러서는 뇌의 구조가 변하여 우울, 불안, 짜증,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스스로의 힘으로 조절하기는 어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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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술을 먹는 모든 사람들이 알코올 중독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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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는 모든 사람을 중독자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알코올 중독을 진단해 보는 여러 가지 진단 검사 표들이 있지만, 모든 정신과 질환과 마찬가지로 술로 인하여 내가 힘들거나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경우 중독의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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