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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스스로 멈추다.

작성자 : 이종호 ㆍ 등록일 : 2021-01-10 조회 297 답변 0

신축년 새해에는 좋은일들이 많아질수있도록 기원합니다.

말한마디가 천냥빛을갚아준다는 옛속담이있듯이 언행을함에있어서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1994년4월28일 만기제대(중동부전선 강원도양구군소재-백두산부대(21사))후 전화를한통받았습니다.

"전주에사시는이종호씨죠."

"예."

"국가안전기획부직원입니다."

".............."

"본인은 비무장지대에서근무한지라,우선통보드릴사항이 있습니다."

".............."

"대학진학금지,취업금지,결혼금지,금융권을통한대출금지...."

".............."

"이의있습니까?"

"............."

"자유대한에서 조국의정을 느껴보세요..?"

"............."

"앞으로 귀하께서는 30년정도 금지조항을 준수해야합니다.알았읍니까?"

"예.."


이제27년째로다다릅니다.원인이뭔지모를가족들과의 긴여정과 지인들의보이지않는협조와배려로인해서 그동안 잘견디었습니다.

그래도 중졸학력으로 4년제정규학사학위를취득한현실에 만족합니다.

장가는가지않겠습니다.

스스로멈춤니다,


미래병원에서 오랜세월 월급받으며 병원일을하셨던 김창수씨(제옆집에사셨음)

심장발작쇼크사로돌아가시기전 며칠전 도서관가는저에게 무심코하신 한마디-종호? 요즘은 정신질환자도 공부를하냐...?

창수형이 장례예식장에서 발인후 화장터로가던날 그날도 저는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도서관에공부하러 책가방을들고갔습니다.

몇달후 도서관근처에서 창수형가족이이사왔다는사실을알게됐습니다.

"종호? 요즘은 정신질환자도 공부를하냐?"

라고 물으시던 창수형의얼굴이 도서관너머로지는 석양에 붉게 물듭니다.


국민연금장애연금진단서류를 뒤로하고 사회복지사2급자격취득을위해한일장신대 사랑관1층 조교실에서 제얼굴을빤히보며 선생님들이 하신이야기-어떻게 정신질환자가 군대를갔다왔어요? 병무청에 아시는분있으면 군대안가는세상인데 우리남편도 미필예요라며 물으시는질문에

"바보니까 군대가서30개월 만땅채우고나오죠...하하?"


주가가2300대였을때 변호사하는큰매형은 승소한재판성공수당 30억원을 몽땅주식투자하셨어요.

오늘보니 주가가3100을넘어서더라고요,

"큰매형 축하합니다! 돈벌었어요....하하"


신축년새해 올한해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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